르노의 연구센터는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루마니아, 인도, 브라질 등 전 세계에 5개소가 있다. 이 중 한국의 중앙연구소에서는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신차 개발 과정 전반을 수행한다. 이 곳에는 1000여 명의 연구 인력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한국은 물론 르노그룹의 아시아지역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이 연구소는 우수한 기술 역량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전 세계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에서 신흥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르노의 최전선 연구 센터로서 아시아 시장과 트렌드 분석에서부터 고급 기술 연구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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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와 관련된 업무 외에도 르노 그룹의 글로벌 프로젝트와 관련된 디자인 개발, 아시아 지역 내의 디자인 트렌드 모니터링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럽 디자인의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하는 동시에 한국 고유의 문화가 갖춘 차별화된 이미지를 전파하는 역할도 한다.
올해 중형차 시장과 SUV시장의 판도를 바꾼 중형 세단 SM6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도 한국에 있는 중앙연구소에서 탄생했다. 르노그룹 내에서 최상위 차종인 D세그먼트 이상 중형, 대형 차종 3종 중 2개 모델을 한국에서 개발한 것이다. 3월 출시된 SM6는 지난달까지 누적 내수 판매량은 4만513대를 기록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