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청와대 대통령부속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17일 오전 국회 예결특위에 출석해 "어제 본인(정호성 부속비서관)과 직접 통화하고 확인을 했다"면서 "본인은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 이 비서실장은 "정 비서관은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 정시에 퇴근한 적도 없고 밖에서 사람을 만날 겨를이 없었다’고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JTBC는 26일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에 담겨있는 대통령 관련 문서의 작성자 아이디가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이 청와대에 등록한 아이디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 비서관은 박 대통령을 정계입문 초기부터 18년간 보좌해 온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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