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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밖에서 사람 만날 겨를 없었다’며 靑 자료 최순실 전달 의혹 부인”

입력 | 2016-10-27 11:43:00


정호성 청와대 대통령부속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17일 오전 국회 예결특위에 출석해 "어제 본인(정호성 부속비서관)과 직접 통화하고 확인을 했다"면서 "본인은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 이 비서실장은 "정 비서관은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 정시에 퇴근한 적도 없고 밖에서 사람을 만날 겨를이 없었다’고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현미 예결특위 위원장이 '전달 사실이 없다고 한 것은 보고서를 직접 가져간 것이 없다는 것이냐, 아니면 이메일로 자료를 전달한 것도 부인했다는 뜻이냐'고 묻자 이 실장은 "그건 수사하면 밝혀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JTBC는 26일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에 담겨있는 대통령 관련 문서의 작성자 아이디가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이 청와대에 등록한 아이디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 비서관은 박 대통령을 정계입문 초기부터 18년간 보좌해 온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