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A.P 방용국-걸그룹 크레용팝 소율- 그룹 위너 남태현(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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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스타들이 공황장애로 활동을 일시 중단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김장훈 이경규 이병헌 김구라 등 공황장애가 주로 40∼50대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20대 초중반의 아이돌 스타들이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이어지서 안타까움도 크다.
최근 한 달 사이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아이돌 스타는 남성그룹 B.A.P 방용국(26)과 크레용팝 소율(25). 위너의 남태현(22)도 “심리적 건강 문제”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오마이걸 진이는 거식증, 에이프릴 현주는 호흡장애 등 공황장애와 유사한 정신적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
공황장애는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심각한 두려움, 죽을 것 같은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 질환으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을 나타낸다. 스트레스가 주 요인으로 지적된다. 극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감, 신작의 성과에 대한 불안감, 악성댓글 등이 아이돌 스타들이 겪는 주요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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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체제에서 스트레스는 불가피한 현실임을 감안하면, 이를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본인과 소속사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들이 겪는 스트레스도 심할 것”이라며 “꾸준히 대화하고 격려하며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