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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 "기존 작품의 스트레스 해결에 중점..'애니팡3'는 새로운 도전이었죠."

입력 | 2016-10-24 15:15:00


선데이토즈는 요즘 신이 났다. 신작으로 출시한 '애니팡3'가 초창기 부진을 딛고 구글 플레이마켓 기준으로 10위권 중반에 안착했고, 전작 '애니팡2' 마저 오히려 순위가 상승하면서 나란히 10위권 중반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선데이토즈 애니팡3(출처=게임동아)


여기에 '애니팡 사천성', '애니팡 맞고', '애니팡' 등 기존 출시작들까지 덩달아 순위를 유지하거나 소폭 오르면서 선데이토즈는 신작 출시의 호재를 짜릿하게 맛보고 있다. 원하던대로 '애니팡' 브랜드를 강화하게 되어 만족하는 모양새다.

"'애니팡'에 이어 '애니팡2'를 서비스하면서 늘 고민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구석자리에 좀처럼 없앨 수 없는 블록(팡)이 있을때 스트레스가 극대화된다는 점, 그리고 처음에는 재미있지만 나중에는 의무감처럼 플레이하게 된다는 점 두가지를 꼭 해결하고 싶었어요."

선데이토즈 애니팡3(출처=게임동아)


분당 서현의 선데이토즈 사무실에서 만난 이현우PD는 '애니팡2' 출시 후 1년 6개월이 지나는 동안 너무나 많은 고민과 도전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기존처럼 블록을 옮겨서 3개가 되면 사라지는 3매치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기존 작의 단점을 해결하고 또 새로운 재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라는 것. 천신만고 끝에 출시를 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다며 이PD는 씨익 웃어보였다.

"사실 예측이 좀 힘들었습니다. 동화 속의 세계를 탐험하고 또 정해진 길을 가는 과정을 다루고, 또 회전 레이저포 등의 신규 팡들을 넣는 것 등 모든 것이 도전이었고 어떤 평가를 받을지 알 수 없었죠. 전 연령층, 절대 다수의 플레이어들을 상대로 적합한 방식을 찾아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던 것 같네요."

애니팡 3(출처=게임동아)


지난 '애니팡'과 '애니팡2'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5천3백만 건이 넘는 상황. 때문에 '애니팡' 브랜드를 이어받는 세 번째 작품으로 이 PD는 큰 부담감 속에서 작업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할 때 가장 고민이 됐던 점은 회전팡의 타이밍 부분이었다고. 회전팡 자체가 기존의 구석쪽 팡을 효율적으로 없애기 위한 수단이었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 타이밍을 잡지 못해 더 어렵게 느끼는 분들도 많아 일장일단이 있었다고 이PD는 설명했다. 때문에 몇 번이나 회전팡의 속도를 조절하고 또 너비도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난이도 조절에 만전을 기했다고 한다.

선데이토즈 애니팡3(출처=게임동아)


"'애니팡3'은 출시 후 곧 바로 DAU(하루 동안의 순수 이용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매출 지표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에 안드로이드 매출 순위도 40위권 이었지만 지금은 10위권 중반에 온 상황이구요. 이제는 열심히 업데이트하는 것 밖에 남지 않은 것 같네요."

지난 주에 '애니팡3'는 한 차례 업데이트가 진행된 바 있다. '백설공주' '제크와 콩나무' '아기돼지 삼형제' 등의 스테이지를 지나 '요술램프' 테마의 20 스테이지가 추가되었던 것. 이 PD는 향후 3주에 2번 정도로 20여 스테이지 씩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새로운 장애물이나 캐릭터를 계속 추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재미로 만족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선데이토즈 애니팡3(출처=게임동아)


"'애니팡3'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니팡사천성' 처럼 꾸준히 천 개도 넘는 스테이지를 만들어서, 많은 분들에게 '원하는대로 터뜨리는 즐거움'을 주고 싶어요. 보다 다양한 장애물과 팡들, 또 신선한 동화 속 주인공을 계속 추가해가겠습니다. '애니팡3'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지긋이 미소짓고 있던 이현우 PD. 선데이토즈에 입사한지 만 5년이 지나고, '애니팡'과 '애니팡2', '애니팡3' 까지 자신의 손을 거치면서 그는 더욱 게이머분들을 위해 생각하는 자세를 배웠다고 한다.

그의 바램처럼, 꾸준히 새로움이 추가 되어가는 '애니팡3'가 '애니팡1'처럼 폭발적이진 않더라도 묵묵히 인기가 누적되어 또 다른 국민게임으로 불리우게 될 수 있을지 지켜보려 한다. 그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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