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와 함께하는 독자서평]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 지음/이시형 옮김/246쪽·1만2000원/청아출판사
※지난 일주일 동안 286편의 독자서평이 투고됐습니다. 이 중 한 편을 선정해 싣습니다.
수동적인 삶을 살아야 할까, 능동적인 삶을 살아야 할까. 물론 수용소에서 능동적인 삶은 불가능하다. 시키는 대로 하고 주어지는 대로 받아야 한다. 수동적으로 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마음만은 내 것이니 무엇을 하든 삶의 의미를 가지라고. 가령 완성하지 못한 글을 어떻게든 완성하겠다는 꿈을 꾸는 등 어떤 일을 하든지 의미를 부여하고 인생에 대한 의지를 북돋우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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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는 시련은 피하는 게 맞겠지만,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행동을 변화시켜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그 시련으로 인해 앞으로 가고 싶어도 나아갈 수 없을 테니 말이다. 흘러가는 대로 적당히 살기보다는 무언가를 하겠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대로 살 수만 있다면 우리가 늘 바라 마지않는 행복이란 것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을 듯하다. 삶의 의미를 찾아 계속 꿈꿀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
김정주 경북 청도군 청도읍 고수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