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기설기 쌓았지만 태풍에도 끄덕없는 제주 밭담은 선조들의 지혜가 녹아있는 농업 유산이다. 밭담을 소재로 한 축제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이런 밭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2016 제주밭담축제’가 22, 23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 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주관하는 축제는 제주밭담의 2013년 국가중요농어업유산 지정, 2014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을 알리고 농업 유산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에는 밭담콘서트, 어린이 밭담 그리기대회, 밭담 트레킹, 밭담 쌓기 대회 및 체험, 골든벨 등 제주밭담을 널리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푸드콘테스트, 감자·고구마 구워먹기, 마을동아리 공연, 학생동아리 공연, 연 만들기 등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윷놀이, 굽돌(밭담의 초석) 굴리기 등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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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