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발언 파장… 더민주 “근거 없는 개인 의견일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007년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결정 과정을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 원장의 발언으로 송민순 회고록 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 원장은 특히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추후 (관련 자료의) 공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 포기 발언’ 논란에 이어 내년 대선에서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 당시 북한과의 사전 논의 논란이 쟁점이 될 수 있음을 예고한 셈이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찬성 여부에 대한 북측의 답신을 담은 이른바 ‘싱가포르 쪽지’의 존재 여부에 대해 “관련 자료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며 “(쪽지 존재 여부나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국정원의 공식 답변은 NCND(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음)”라고 여운을 남겼다.
강경석 coolup@donga.com·한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