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등 분담지원 합의
내년부터 인천지역 전체 중학생 8만여 명에게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 10개 구군은 19일 연간 591억 원의 중학생 무상급식 예산을 60%, 25%, 15%씩 분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 없는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중학교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그간 재정난으로 저소득층 중학생(전체 15.1%)에게만 급식비를 지원했다. 무상급식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이었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시교육청은 무상급식을 중학교로 확대하기 위한 예산을 미리 마련했으나 인천시 등의 재정난으로 2년간 지체됐다”며 “의무교육 무상급식은 시민의 권리이자 공교육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인천에서는 연간 총 140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등생 15만8500명, 중학생 8만500명에게 무상급식을 하게 된다.
또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외국어 과학 예술 등의 특화교육을 본격화하는 ‘인천형 미래인재 육성계획’도 마련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