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여원… 차남-동생 합하면 13억, 총 1조 안낸 3만6433명 명단공개
거액의 지방세를 1년 이상 내지 않은 신규 고액·상습 체납자 3만6433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5억 원 이상을 체납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3년 만에 다시 명단에 올랐다.
1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 1월 1일 기준으로 1년 이상 1000만 원 이상의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고 6개월 이상 특별한 소명을 하지 않은 체납자 명단이 이날 각 시도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새로 명단이 공개된 체납자는 개인 2만9848명과 법인 6585곳. 체납 금액은 모두 1조745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공개된 체납자 가운데 여전히 세금을 내지 않은 1만6162명(체납액 2조8662억 원)의 명단도 함께 공개됐다.
신규 공개 체납자 중 금액이 가장 큰 사람은 사업체 부도로 지방소득세를 체납한 사업가 오현식 씨(57)로 12억9900만 원의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았다. 법인 중에는 비리 사태가 불거진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취득세 25억400만 원을 체납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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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