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아직 사람으로 치면 9세로 초창기입니다.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핵심기술을 탑재하면 계속 진화할 것입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폰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거론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가진 17일자 인터뷰에서다. 쿡 CEO는 14일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을 위해 일본을 찾았다.
쿡 CEO는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나온 9년 전에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도 없었는데 매년 큰 진보를 하고 있다"며 "아직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다음 상품을 투입하거나 생각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AI는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과 엮여 있는 만큼 향후에도 계속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의 기대에 자신이 부응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잡스는 누구도 대신하기 어렵다. 나도 처음부터 그의 대역이 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