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인촌상 시상식]고려대 박물관 ‘기념전시실’ 개관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박물관에 인촌기념전시실이 11일 개관했다. 앞줄 왼쪽부터 이용훈 인촌기념회 이사장과 김병철 전 고려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 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등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인촌기념전시실은 교육구국의 신념을 갖고 보성전문학교와 고려대를 이끈 인촌의 일대기와 정신을 표현한 공간으로, 고려대 박물관 4층에 마련됐다. 인촌이 입던 양복, 1930년 민립대학 설립의 꿈을 안고 유럽 및 미국의 선진 교육시설을 둘러볼 때 사용한 트렁크, 마라톤 영웅 손기정의 보성전문학교 입학 사진첩 등이 전시된다. 동아일보 속간을 기념해 그린 춘곡 고희동 화백의 ‘괴석소철도’ 등 국내 대표적인 서양화가들의 작품도 공개된다.
인촌은 교육가로서뿐 아니라 경성방직을 통해 민족자본을 육성한 기업가이자 동아일보를 창간한 언론인이다. 6·25전쟁 시기에는 피란지 부산에서 2대 부통령으로 선출되는 등 근현대사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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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