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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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정 차세대 유망주 12기 김 인 혜
축구선수 활동하다 2013년 새 도전
체중 가벼워 직선 활주 스피드 유리
전문가들 “온라인스타트 강할 것”
올해 미사리 경정장의 최대 화두는 여자 경정선수들의 대약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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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선수로 데뷔하기 전에 축구선수로 활약하던 김인혜는 새로운 꿈을 찾아 경정에 도전했다.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체중 50kg의 장점을 앞세워 직선 활주 때 다른 선수들보다 스피드에서 유리했지만 찌르기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스타트 또한 들쭉날쭉해 가뭄에 콩 나듯 입상을 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며 팬들이 주목하는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경정에 데뷔한 2013년 3착만 2번 했지만 2014년 우승 4회, 준우승 9회, 3착 9회로 괄목상대했고 2015년에는 우승 6회, 준우승 8회, 3착 15회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시즌에는 우승 8회, 준우승 13회, 3착 9회로 후반기 평균 착순점 7.09와 평균득점 6.84로 전체랭킹 8위에 올라섰다.
김인혜의 화려한 성공 뒤에는 피나는 노력이 숨어있다. 시간이 날 때 마다 영종도 훈련원을 찾아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반복훈련하며 단점을 보완해 나갔다. 경주 동영상과 이미지 트레이닝도 함께 했다. 널뛰던 스타트도 안정됐다. 이제는 코스별로 자신만의 데이터를 확립해 큰 기복 없이 경쟁에 나선다. 덕분에 아웃코스에서도 입상이 늘고 있다.
2014년 9회차 2경주 때는 5코스에서 2착, 21회차 2경주 때는 찌르기로 6코스에서 선두를 장악해 32.9배의 고배당을 안겼다. 26회차 9경주, 5코스에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며 우승해 55.3배의 대박을 선물했다. 올해도 바깥쪽 코스에서 이변의 주인공으로 자주 활약하고 있다. 6회차 3월10일 13경주, 5코스에서 2착에 성공해 84.2배를 기록했고 13회차 4월28일경주에서도 5코스에서 입상해 13.9배의 배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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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