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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분석] LG엔 이병규(9번), KIA엔 이홍구 없었다!

입력 | 2016-10-10 05:30:00

LG 이병규(9)-KIA 이홍구(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올 시즌 내내 화제의 중심에 놓였던 LG 9번 이병규는 결국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9일 오후 3시 발표된 2016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28명)에 이병규의 이름은 없었다. 양 감독은 이와 관련한 코멘트를 하지 않았지만, 정규시즌에서 어렵게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낸 기존 선수들과 함께 가을야구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전에서 사실상 성패가 나눠질 수 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특성상 투수를 10명밖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도 눈에 띈다. 기존 엔트리에 있던 윤지웅 임찬규 이준형 신승현을 모두 빼고 선발진에 헨리 소사 데이비드 허프 우규민 류제국, 불펜진에 이동현 임정우 진해수 정찬헌 김지용 봉중근을 넣었다. 양 감독의 계산은 와일드카드뿐 아니라 준플레이오프까지 닿아있다. 1승만 하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1차전에 최정예 선수들로만 경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반면 KIA는 선발 헥터 노에시를 비롯해 임창용 최영필 윤석민 지크 스프루일 고효준 한승혁 홍건희 김윤동 양현종 김광수 김진우 등 총 12명의 투수를 엔트리에 모두 넣었다. 김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엔트리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전 선수가 포함됐다”며 “1차전부터 모든 선수들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투수를 12명 데려가는 대신 3명으로 운영하려고 했던 포수진의 수를 2명으로 줄였다. 올 시즌 KIA의 주전포수로 활약했던 이홍구 대신 베테랑 이성우와 신예 한승택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홍구는 포수뿐 아니라 장타력까지 갖춰 대타카드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순위싸움에 결정적이었던 시즌 막바지 5경기에서 타율 0.167(6타수 1안타)로 부진해 최종엔트리에서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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