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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NC 구단 사무실 전격 압수수색

입력 | 2016-10-08 03:00:00

구단의 승부조작 은폐 여부 조사
선수 추가 가담 가능성도 배제안해




 프로야구 선수들의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7일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 내 NC 다이노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서류와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NC 소속이던 투수 이태양(23)은 지난해 승부조작을 하고 2000만 원을 받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올 7월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또 같은 구단 소속 투수 이재학(26)도 승부조작에 가담한 의혹이 제기돼 8월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재학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고 경찰은 지속적으로 보강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단 사무실 압수수색은 수사 자료 보강을 위한 것”이라며 “자료 분석을 마친 후 구단 관계자 소환 조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NC 구단이 선수들의 승부조작 사건을 알고도 은폐했는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승부조작에 가담한 또 다른 선수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NC 관계자는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한다는 것 외에 다른 방침은 없다”고 말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