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LG전자는 3분기(7~9월) 매출은 13조2210억 원, 영업이익은 2832억 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3.7%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이번에도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부진이 뼈아팠다. 잠정실적이어서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MC 사업본부가 많게는 3000억 원대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4~6월) 이후 5개 분기 연속 적자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 모니터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였지만 트윈워시 세탁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꾸준히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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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