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춘몽’을 개막작으로 다양한 영화를 소개한다. ‘춘몽’의 양익준, 장률 감독, 한예리, 이주영(왼쪽부터)이 기자간담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개막작 ‘춘몽’ 양익준 “자율성 보장 아쉽다”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지만 지금 마음은 무겁고 어렵다.”(양익준 감독)
설렘과 기대에 찬 축제의 시작이 아니다. 곡절 끝에 6일 막을 올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기자회견에서 나온 개막작 ‘춘몽’의 주연배우의 말이 영화제가 처한 ‘현재’를 그대로 드러냈다.
개막식 레드카펫 역시 아쉬움을 남기긴 마찬가지다. ‘부산행’과 ‘터널’ 등 올해 최고 흥행작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관객의 사랑을 받은 스타의 참여도 저조했다. 배우 설경구와 한효주가 개막식을 진행했고 임권택, 정지영,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조민수, 김의성, 박소담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주말 또 다시 비가 예고된 가운데 영화제는 7일부터 9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병헌, 손예진, 윤여정이 관객과의 대화에 나서고 영화 ‘아수라’의 주역인 정우성과 주지훈, 곽도원이 영화제를 찾는다.
해운대(부산)|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