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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이나 재혼 후 생활비 수준 등을 묻는 ‘몰상식한 질문’이 재혼 맞선에 나선 남성들을 가장 짜증나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은 ‘대화를 혼자 독점하는 것’을 가장 짜증스럽게 여겼다.
6일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9월29일~이달 5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맞선에서 상대가 대화에 어떻게 임할 때 짜증이 납니까?’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 답한 남성의 26.3%는 상대가 ‘몰상식한 질문’을 할 때, 여성의 25.1%는 상대가 ‘대화를 혼자 독점’할 때 가장 짜증이 난다고 답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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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몰상식한 질문을 할 때’(22.0%), ‘경박스런 언어’(17.4%), ‘상대를 무시하는 듯한 말투’(15.4%)를 비호감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성들은 맞선에서 처음 만난 여성이 본인의 재산이나 재혼 후 생활비 수준 등의 몰상식한 질문을 할 때 짜증이 난다”고 설명하고, “여성은 상대가 본인의 직업이나 경제력, 그리고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과 헤어지게 된 동기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며 혼자 대화를 독점할 때 난처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재혼상대와 대화가 통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서로 잘 맞아야 할까요?’에 대한 질문에서는 남성이 ‘성격’(24.3%)을, 여성이 ‘생활수준’(21.6%)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았다.
남성의 경우 ‘가치관’(20.8%), ‘지적 수준’(17.4%), ‘화술’(16.2%)이 뒤를 이었고, 여성은 ‘성격’(19.7%), ‘지적 수준’(17.4%), ‘가치관’(13.5%)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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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