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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기 좋은 ‘푸통푸통’ 대만

입력 | 2016-09-27 15:35:00

- 모두투어, 혼∙여 여행지 추천 두 번째 도시로 대만 추천
- 식도락은 물론, 보고 듣고 느낄 것들이 넘쳐나는 다채로운 관광지




완벽한 여행을 결정짓는 요인을 두 가지만 뽑으라면 첫 번째는 여행지의 날씨고 두 번째는 같이 가는 동행인이라고 말들 한다. 그러나 운에 따를 수 밖에 없는 날씨는 선택할 수 없지만, 잘못 선택한 동행인이야 말로 소중한 시간과 비용만 허비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아무런 생각 없이 훌쩍 떠나는 혼∙여(혼자 하는 여행, 이하 혼∙여)는 어떨까?

국내 대표여행 기업 (주) 모두투어네트워크(이하 모두투어)가 최근 트렌드 혼술(혼자 마시는 술), 혼밥(혼자 먹는 밥)에 이은 혼∙여를 꿈꾸는 예비 여행객들을 위해 혼자 가도 좋을 여행지를 추천한다.

<타이베이101타워_사진제공 대만관광청제공>

인천공항에서 2시간 30분이면 닿는 섬나라, 대만. 최근 몇 년간 패키지 관광객들은 물론, 개별여행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뜨거운 관광지다. 유명한 애니메이션과 영화, 드라마에서 현지 촬영으로 애용될 만큼 대만은 연중 내내 여행하기 좋은 최고의 관광지다. 타이베이는 대만의 수도로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먹거리 천국으로 불리는 대표 관광 도시이다. 타이베이서 조금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지우펀은 여행객을 만화 속으로 안내하기도 한다. 101가지 매력으로 넘쳐나는 대만, 혼자 가는 여행이라도 즐겁지 아니할 수 없을 곳이다.

▼ 안 가면 손해, 꼭 가봐야 할 여행지
혼∙여족에게 수도는 여행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할 것도 가장 많은 곳이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또한 차고 넘치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들로 즐비한다.

타이베이 전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타이베이101빌딩’은 타이베이를 넘어 대만의 랜드마크다. 타이베이 시내 전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 할 수 있는 전망대뿐 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품 브래드로 가득한 쇼핑몰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정확히 36초만에 도달하는 전망대는 꼭 체험해야 할 코스다.

이 곳 때문에 타이베이를 대만을 오는 사람이 있다고 할 정도로 존재감이 큰 ‘국립고궁박물원’ 은 매년 250만 명이 찾아오는 세계 4대 박물관 중의 하나다. 특히 송, 원, 명 그리고 청대 등 네 왕조의 양적, 질적으로 우수한 궁정유물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혼∙여족이라면 반드시 여유 있는 일정으로 방문해보길 권장한다. 후회는 없을 것이다.

이 밖에도 타이베이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용산사, 대만 제일의 맛골목인 용캉제, 삼국지의 명장인 관우를 모시는 행천궁, 대만의 역사와 국민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봐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중정기념당 등 대만에 왔다면, 꼭 봐야 할 볼거리들은 반드시 섭렵해보자.

<타이베이 라오허제야시장_사진제공 모두투어>



▼ 밤이 즐거운 대만, 야시장 경험하기
대만의 밤은, 101타워, 지우펀 등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현지의 삶을 속속 드려다 볼 수 있는 야시장투어야말로 대만의 밤을 완벽하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패키지는 물론, 자유여행객들에게 대만 야시장의 성지로 통하는 스린야시장은 타이베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좁은 골목길에 기념품, 악세서리, 생활용품 등 다양한 종류의 크고 작은 상점들로 가득 매워져 있다. 또한 즐비한 포장마차에서 즐기는 현지 음식과 분위기에 취해본다면 진정한 대만인이 되어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스린야시장보다 유명하진 않지만, 아는 사람들은 안다는 닝샤루야시장은 일명 ‘먹방’을 위한 야시장이다. 디화제 인근에 위치한 작은 규모지만 오롯이 먹거리에 집중 할 수 있는 것이 이 야시장의 특징이다. 도로 가운데로 각종 면류와 꼬치, 구이 그리고 현지 음료 등 다양한 노점상들이 줄지어 있다. 동행인의 비유를 살피며 이것저것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이 순간을 즐기기 바란다.

광객보다 현지인을 위한 음식이 주를 이루는 솽청제야시장, 먹거리는 기본이고 악세서리나 의류 등 패션 관련 상점이 많은 린장제야시장 그리고 크고 작은 상점들이 운집해 다양한 용품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라오허제야시장 등 다양한 야시장이 있다. 하루 1야시장을 실행해보자.

<단수이_사진제공 모두투어>



▼ 타이베이가 지겹다면, 주변 도시 여행을 하자.

시내중심에서 MRT로 단 20분이면 만날 수 있는 단수이는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관광지다. 특히,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은 단수이가 갖은 매력 중 으뜸으로 손꼽힌다.

 또한 2백여 년 전 대만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였던 단수이는 서구의 영향을 받았던 그 당신 건축물들도 고스란히 남아 있어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일몰 무렵 단수이워런마터우의 카페에서 일몰을 감상하거나 단수이라오제에서 옛 단수이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만 중부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르웨탄은 타이중에서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다. 대만 팔경의 하나로 현지인들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난토우의 깊은 산중, 해발 870m 위치한 분지호수로 일제시대 때 일본이 댐을 만들고 발전을 시작해 지금의 모습을 갖춘 곳이다. 대만의 국부인, 장제스도 르웨탄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해진다. 보트를 타고 호수를 가르는 것도 르웨탄을 체험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자전거를 타고 잘 정비된 도로를 따라 호주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르웨탄을 제대로 경험하는 방법 중 하나다.
대만에서 제일 긴 길이를 자랑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을 넘어가 대만 최대의 원주민 테마파크인 구족문화촌도 경험해보자.

타이베이에서 북동쪽으로 1시간 남짓 떨어진 지우펀은 더 이상의 말이 필요하지 않는 관광지다. 1920년대 아시아 최대 금광 산지로 번영을 누리던 마을에서 현재 옛 대만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로 변모했다. 가파른 돌계단과 골목길로 대표되는 지우펀의 이미지는 세계적인 대작으로 손꼽히는 애니메이션과 영화, 드라마 등에서 애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메인골인 지산제는 많은 상점과 음식점들이 항상 사람들로 붐비고, 좁고 가파른 돌계단 골목인 슈치루는 지우펀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찻집들이 즐비해 있다.

특히, 지우펀은 어둠이 내려앉는 저녁 시간이 되면 골목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홍등으로 하여금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이 밖에도 자연이 만든 경관을 경험할 수 있는 야류와 화련, 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마오쿵, 200년 전통의 도자기 마을인 잉꺼 등 다양한 주변 관광지가 혼∙여족을 기다리고 있다.


글/취재 = 동아닷컴 트래블섹션 원형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