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수천억원대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롯데가 서미경 씨(56)의 국내 전재산을 압류한 가운데, 그녀의 재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채널A 캡처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미경 씨는 강남의 아파트와 경남 김해 땅, 경기 오산 땅 등 보유한 부동산만 1800억 원대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금과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까지 더하면 서 씨의 국내 재산은 수 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서미경 씨가 운영하는 ▲유기개발이 보유한 강남구 삼성동 빌딩 공시가는 202억원 ▲유원실업이 보유한 종로구 동숭동 빌딩은 371억원 ▲서초구 반포동 빌딩 공시가는 114억원이다.
서미경 씨는 롯데쇼핑 주식 0.1%(3만531주)도 보유하고 있다. 20일 장마감 기준 주가 20만2000원을 적용한 주식 가치는 617억원 규모다.
서미경 씨는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33) 등과 함께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6000억원대 세금 탈루에 연루됐다는 혐의와 함께 신 총괄회장 측으로부터 각종 일감을 몰아 받아 롯데그룹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있는 서미경 씨에 대해 여권 무효조치를 포함, 강제소환 절차를 밟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