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68)이 9·11 테러 15주기를 맞아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9·11 테러 15년 추도식에 참석했다가 건강에 이상이 생겨 예정보다 일찍 행사장을 떠났다.
이날 추도식에 참석했던 힐러리 후보는 행사 도중에 갑자기 자리를 뜨더니 보좌진들의 부축을 받으며 차로 이동했다. 힐러리는 차에 타기 앞서 쓰러질 듯 휘청거리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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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차에 올라타면서도 인도와 차도 사이 턱에 발이 걸리고 무릎이 꺾이면서 거의 쓰러진 채로 차에 올라탔다.
캠프측은 힐러리가 추도식에 1시간 반쯤 참석하면서 더위를 먹었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측은 "힐러리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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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힐러리는 트위터를 통해 "요즘 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망상에 빠진 모양인데 계속 그런 꿈꿔봐야 소용없다"고 받아쳤다.
힐러리는 국무장관 시절이던 지난 2012년 12월 머리를 다쳐 뇌진탕이 발생했고 한 달간 업무를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사건으로 힐러리의 건강을 문제 삼아온 트럼프 측은 건강 이상설을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