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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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하일성(67) 프로야구 해설위원이 국립 서울현충원에 묻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8일 하 씨의 장지가 서울국립현충원이라고 전하며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고인은 지난 2007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월남전 참전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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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과정의 이야기를 누가 들으면 영화 스토리 같다. 하필이면 환송단 단장이 아버지였다"며 "환송식에서 제가 기차 끝에서 두 번째 칸에 앉아 있었는데, 환송 단장이 아버지인지도 몰랐다. 경례를 하고 보니까 아버지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가 따로 불러내 20불 짜리 5장을 주면서 "혹시 베트콩에게 포로가 되면, 이 돈으로 살아올 수있으면 살아와라"고 말하며 막 우셨다. 그때 아버지가 우시는 것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남에서 1년을 살면서 ‘이렇게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되겠구나.’하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시절이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하씨는 8일 오전 7시56분께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 계단 난간에서 전선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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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