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 “한중 사드 틈 벌리기 의도”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7일 “최 부국장이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중국에 입국했다”며 “아직까지 중국 당국과 접촉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으며 8일 돌아갈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규탄 성명을 발표한 날 중국을 방문한 최 부국장과 (중국 당국이) 별도의 면담을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중국 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국장의 방중에 대해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대북제재를 완화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을 계기로 한중 간 틈 벌리기를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5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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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