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효석문화제, 원주 댄싱 카니발… 청주읍성큰잔치 등 잇달아 열려 추억의 스토리텔링 등 이벤트 다양
평창 효석문화제 지난해 열린 평창 효석문화제. 올 문화제는 2일부터 열흘간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봉평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이효석문학선양회 제공
○ 평창 메밀꽃축제=매년 이맘때 소설가 이효석 선생의 고향이자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인 봉평면 문화마을 일대는 소금을 뿌려놓은 듯 메밀꽃밭이 장관을 이룬다. 평창 효석문화제(2∼11일) 축제장 메밀꽃밭 포토존에서는 사진 촬영 외에 추억의 스토리텔링, 소중한 분에게 드리는 감사노래 신청, 엽서 쓰기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마당극 ‘메밀꽃 필 무렵’을 비롯해 작은 음악회, 대취타대 및 강원도립무용단 공연, 농악 대축전 등이 기다리고 있다. 문학 프로그램으로는 이효석 선생에 관한 문제를 다룬 청소년 퀴즈대회와 거리 백일장, 1968년 작 영화 ‘메밀꽃 필 무렵’이 상영된다.
지난해 열린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경연팀 퍼레이드 장면. 6일 개막 하는 올해 댄싱카니발에는 국내외 144개 팀, 1만1400여 명이 참가한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사무국 제공
7일은 한국 전통의 날로 ‘대한민국 농악대축제’가 열리고, 익스프레션 크루의 팝핍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부부의 무대가 이어진다. 8일은 육군 36사단과 함께 하는 군악의 날로 흥겨운 연주와 각 잡힌 멋진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군심(軍心)을 뒤흔들 걸그룹 타히티도 무대에 오른다. 9일은 클래식의 날, 10일은 댄싱카니발의 날로 정해졌다. 11일에는 댄싱카니발 경연팀에 대한 시상과 함께 윤도현 밴드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다.
○ 청주성(城) 탈환 424주년 청주읍성큰잔치=3, 4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 일원에서는 의병과 승병 복장의 시민들이 청주성 탈환 장면을 재현한다. 임진왜란 당시 육지에서 첫 승리를 거둔 청주성 탈환 전투를 기념하기 위한 축제로 올해는 ‘하나된 함성, 깃발을 올려라!’라는 구호 아래 진행된다.
본 행사로 ‘승승장구 퍼레이드’, ‘손에 손잡고 줄 댕기기’, ‘청주성 탈환 재현 행위예술’이 열리며, 부대행사로는 ‘잔치를 베풀라’, ‘장똘뱅이 로드쇼’, ‘거리공연’, ‘시민동아리 예술제’, ‘망선루 골든벨’, ‘전통문화 체험부스’ 등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의병 승병 추모대제’, ‘직지음악회’ 등도 준비됐다. 청주성 탈환 재현에는 청주 지역의 전문 공연예술단이 대거 출연하고, 전문 스턴트맨들도 참여해 전투 장면을 실감나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장기우·이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