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임브레이스 이노베이션’ 설립자 첸 “꿈 있으면 누구나 사회적기업 가능”
“제가 할 수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꿈을 크게 꾸고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첸 씨는 2007년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다니던 중 과제 수행을 위해 네팔과 인도를 방문했다가 저렴한 인큐베이터 개발을 결심했다. 당시 현지 병원에는 외부 기관에서 기증받은 최신식 인큐베이터가 있었지만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사용법도 어려워 무용지물일 때가 많았다. 미숙아들은 인큐베이터 바깥에 방치돼 숨을 거두곤 했다. 인큐베이터 가격은 대당 최소 2만 달러(약 2240만 원). 그는 동료 3명과 가격을 1% 수준인 200달러(약 22만4000원)로 낮춘 인큐베이터 개발에 착수했다. 수천 번 실험을 거듭한 끝에 인큐베이터로 대용 가능한 신생아용 보온장치를 만들었다. 가격은 목표한 대로 200달러. 끓는 물에 데우면 8시간 동안 아기 체온을 유지해주고 휴대도 가능한 제품이다.
“사람들이 왜 명품을 2000달러(약 224만 원)에 살까요. 브랜드와 제품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우리 브랜드는 제품이 기술적으로도 훌륭하고, 생명도 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