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50mm 비 예상… 일주일만에 기온 14도 ‘뚝’ ‘색고운 단풍’ 설악산 9월 중순 시작
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동해에 강력한 저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1일 강한 비바람이 불겠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는 않지만 소형 태풍 정도의 위력이 한반도에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날 강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2001년 이후 15년 만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발령하면서 31일에도 이 지역에 초속 20m에 육박하는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다고 알렸다.
경기 서해안과 충남, 호남, 제주지역은 전날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1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강한 비바람 영향권에 들겠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 강원 영서를 비롯한 중부지방은 최대 50mm에 가까운 많은 비가 오다가 저녁쯤 그치겠다. 이날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에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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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중부지방은 중국 동북지방에 위치한 저기압과 라이언록이 만드는 저기압이 동해상에서 영향을 미치면서 악천후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31일 낮 최고기온은 대체로 남부지역은 평년 기온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는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이 20도 안팎으로 떨어져 평년보다 3∼9도가량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기상청은 설악산 단풍은 9월 중순 정도에 시작되고 이후 전국으로 단풍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