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추미애 체제’] 정책위의장엔 ‘문재인 측근’ 윤호중… 비주류 “주류 진영끼리 탕평”
안 신임 사무총장은 당 조직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쳤다. 안 사무총장은 친문(친문재인) 진영이 아닌 정세균 국회의장과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추 대표가 주류 진영이지만 계파색이 옅고, 조직 관리 경험이 많은 안 사무총장 인선으로 당 대선 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추 대표와 안 사무총장은 2003년 새천년민주당 분당 사태 당시 열린우리당에 합류하지 않고 민주당에 남아 활동한 인연도 있다.
윤 신임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전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원내정책부대표,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 정책 분야를 거쳤다. 문 전 대표가 지난해 2월 당 대표에 취임하기 전까지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맡아 ‘문재인의 입’으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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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관계자는 “비주류 상당수가 3선 이상의 중진이라 당직을 맡기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면서도 “대표, 최고위원, 주요 당직 의원들이 참여하는 최고위 회의에 비주류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