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세계문화축제 9일간 열려… 영국 ‘비틀스 헌정밴드’ 무대 올라 스타 셰프들 푸드 콘서트도 눈길
한국 최고의 맥주축제인 ‘2016 송도세계문화축제’에 출연하는 비틀스 헌정밴드인 영국의 ‘카운터피트 비틀스’. 이들은 26, 27일 이틀간 무대에 올라 비틀스의 주옥 같은 노래를 선사한다. 경인방송 제공
한국 최고의 맥주축제인 ‘2016 송도세계문화축제’(송도맥주축제)가 26일∼9월 3일 9일간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달빛축제공원(펜타포트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6회째인 이 축제는 국내 최대 맥주축제로 명성을 쌓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대형 뮤직페스티벌로 변신을 꾀한다. 전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을 보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비틀스 헌정밴드인 영국의 ‘카운터피트 비틀스’가 26, 27일 무대에 오른다. 1995년 결성된 이 팀은 평론가들로부터 ‘비틀스의 현신’이라는 평가를 듣는 영국 밴드. 2003년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에 콜드플레이 등과 함께 초청된 바 있다.
볼거리도 풍성하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최초의 열기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첨단 드론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축제가 열리는 9일간 송도국제도시 밤하늘에서는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불꽃놀이가 끝나면 옥타곤 DJ가 진행하는 EDM 파티와 포크 콘서트가 이어진다.
100여 종의 세계 맥주와 김소봉 진경수 남성렬 채낙영 황요환 등 스타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행사 기간 승용차, 맥주 증정 이벤트 등의 경품도 많다. 진경수 남성렬 등 스타 셰프 5인방은 9일 동안 청년 푸드트럭 창업자들과 함께 트럭에 올라 평소 접하기 힘든 특별 메뉴를 요리한다.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한국형 푸드트럭 스타일의 메뉴들도 선보인다.
송도세계문화축제는 한국 맥주축제의 원조로 불린다. 2011년 제1회 대회가 성과를 거두자 이를 벤치마킹한 대구치맥페스티벌, 부산 센텀맥주축제, 서울 신촌맥주축제가 이어졌다.
송도세계문화축제 관계자는 “비싼 티켓을 구매하는 뮤직 페스티벌이 아닌 누구나 자유롭게 와서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여름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자유로운 광장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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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