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르셀로-완델손(오른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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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리그 5위 성남과 한판 ‘중위권 분수령’
제주 유나이티드는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1분 터진 완델손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제주는 11승4무12패(승점 37)를 기록하며 6위로 발돋움했다.
제주에 인천전 승리는 의미가 컸다. 제주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49골을 터트리며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쳐왔다. 그러나 공격적 성향이 강하다보니 수비조직력에 문제가 있었다. 5∼6월까지는 실점하더라도 그보다 많은 득점으로 승점을 쌓아갔지만, 여름 들어서는 선수들의 체력저하로 공격력이 무뎌지면서 승점을 챙길 방도가 보이지 않았다. 7∼8월 치른 10경기에서 제주는 3승1무6패에 그쳤다. 특히 7월 31일과 8월 17일 2차례에 걸쳐 최하위 수원FC에 잇달아 3-5의 충격적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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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27일 중위권 경쟁상대인 5위 성남FC(승점 38)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이 경기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중위권 판도의 분수령이 될 일전이다. 제주가 인천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