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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모펠트 인형 제작 김민영 작가
별이 된 반려견 보려 만들었다가 입소문에 주문제작
"위로를 받았다는 말 들을 때 가장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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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작지만 모습은 똑닮은 양모펠트 반려동물 인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와와 공방의 김민영 작가는 지난해 5월부터 반려동물 양모펠트 인형을 본격 제작, 지금까지 200점 안팎의 작품을 만들었다. 대부분은 별이 된 반려동물. 사랑스런 반려동물을 떠나 보낸 이들에게 위안을 선사했다.
그가 만드는 양모펠트 인형의 크기는 대략 25∼30센티미터. 반려견과 반려묘가 대부분이지만 종종 햄스터나 애완용쥐도 만든다. 햄스터와 쥐는 크기가 더 작아진다.
특히 얼굴 부분에 신경을 쓴다. 아이에게서 느껴지는 이미지나 느낌까지 온전히 담아내고 싶은 욕심은 포기할 수 없단다. 그가 자신의 별이 된 아이를 만들었을 때처럼 가능한 한 의뢰자의 소소한 추억과 감정을 담는 것도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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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과 다리, 꼬리, 머리를 따로 작업한 뒤 이를 모두 연결하고 전체적으로 털을 심어주는 것으로 작업이 끝난다. 이렇게 작품 하나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주일 정도.
온전히 여기에만 매달린다면 하루 24시간이면 충분할 수도 있단다. 하지만 다른 일도 병행하고 있어 이 정도 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80% 정도는 별이 되어 더이상 볼수 없는 아이들 주문이에요~. 본인이 직접 주문하기도 하고, 지인에게 별이된 아이의 인형을 깜짝선물로 주문하기도 하시죠."
예감했든 갑작스럽게 닥쳤든 사랑스런 반려동물을 떠나 보내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 수년이 흘러도 그 아이는 항상 가슴 속에 남아 있기 마련. 그래서 드러내놓지 않더라도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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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문주실 땐 고민을 많이 하신다고 해요. 그런데 막상 인형을 받고나서 위로를 많이 받는다고, 주문하길 잘했다는 분들이 많아요."
김민영 작가가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이기도 하다. 물론 본인도 그런 마음에 양모펠트 인형을 만들게 됐으니.
그는 "양모펠트 인형을 받아보는 분들이 제가 처음 인형을 만들었을 때의 심정과 같은 의미였으면 좋겠다"며 "삶의 일부였다가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상실감 때문에 힘든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게요"라고 덧붙였다.
김 작가가 운영하는 양와와 공방은 현재는 1인 공방이다. 하지만 올 연말 쯤엔 공방을 확대하고, 지인과 함께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껏 제작한 양모펠트 인형을 보고 싶다면 김 작가가 운영하는
블로그
를 방문하면 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