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수사의뢰 파문]이석수 특별감찰관은 누구 22년간 감찰-공안분야 잔뼈 굵어… MB내곡동땅 수사땐 특검보 맡아
이 특별감찰관은 검사 생활 22년 동안 감찰 업무와 공안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감찰 업무를 맡아 검사 등 검찰공무원의 비위 행위에 대한 감찰을 수행했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감찰1·2과장, 춘천·전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1998년엔 이른바 ‘북풍 수사’에 참여하는 등 검사 시절에는 공안통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파견 경력도 있다.
2010년 변호사로 개업한 이후에 다시 감찰 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땅 매입 의혹 특별검사팀 특별검사보를 지냈다. 당시 특검팀은 검찰이 전원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을 뒤집고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전·현직 직원 3명을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서 활약한 점은 인사청문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석준 eulius@donga.com·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