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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레핑’시대 연다

입력 | 2016-08-16 03:00:00

옥상 수영장에 스포츠 파크-VR체험 오락존
축구장 70배 크기… 9월 9일 개장




9월 9일 경기 하남에 문을 여는 ‘스타필드 하남’의 야외수영장(위 사진)과 스포츠 테마파크.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다음 달 9일 개장하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의 옥상 수영장을 연상시키는 ‘인피니티풀’이 들어선다. 인피니티풀은 수면이 수평선까지 무한대로 확장되는 것처럼 보이는 야외수영장으로, 스타필드의 수영장은 국내에서 가장 긴 115m에 이른다.

신세계그룹은 15일 스타필드 하남의 레저시설 설치계획을 발표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축구장 70배 크기(45만9000m²)의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로 총 1조 원이 투입됐다. 이 중 1만7123m²(약 5180평)에 2000명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레저, 워터파크 시설이 들어선다.

3층, 4층과 옥상에는 1만2066m²(약 3650평) 크기의 ‘아쿠아필드’가 설치된다. 아쿠아필드는 워터파크, 스파, 사우나, 대형수영장으로 구성된다. 옥상의 대형수영장에서는 한강과 검단산 등 주변 경치를 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관광 명소가 된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수영장처럼 많은 사람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4층과 옥상의 다른 편에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즐길 수 있는 5057m²(약 1530평) 크기 ‘스포츠몬스터’ 테마파크가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농구, 야구, 암벽 등반 등 30여 종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노래방, 가상현실(VR) 체험존 등 오락 공간도 갖출 예정이다.

기존 유통업체들은 특정한 날에 콘서트를 열거나 워터파크 시설을 임시 운영했다. 대규모 레저시설을 상시 운영하는 복합쇼핑몰은 스타필드 하남이 처음이다. 여기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정 부회장은 “온 가족이 쇼핑뿐만 아니라 먹고 놀고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같은 쇼핑몰을 짓겠다”며 스타필드를 계획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복합쇼핑몰 사업을 담당한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부사장은 “기존 쇼핑몰과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고객이 느끼도록 준비했다. 레저와 쇼핑을 겸한 ‘레핑’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