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수영장에 스포츠 파크-VR체험 오락존 축구장 70배 크기… 9월 9일 개장
9월 9일 경기 하남에 문을 여는 ‘스타필드 하남’의 야외수영장(위 사진)과 스포츠 테마파크.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은 15일 스타필드 하남의 레저시설 설치계획을 발표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축구장 70배 크기(45만9000m²)의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로 총 1조 원이 투입됐다. 이 중 1만7123m²(약 5180평)에 2000명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레저, 워터파크 시설이 들어선다.
3층, 4층과 옥상에는 1만2066m²(약 3650평) 크기의 ‘아쿠아필드’가 설치된다. 아쿠아필드는 워터파크, 스파, 사우나, 대형수영장으로 구성된다. 옥상의 대형수영장에서는 한강과 검단산 등 주변 경치를 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관광 명소가 된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수영장처럼 많은 사람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유통업체들은 특정한 날에 콘서트를 열거나 워터파크 시설을 임시 운영했다. 대규모 레저시설을 상시 운영하는 복합쇼핑몰은 스타필드 하남이 처음이다. 여기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정 부회장은 “온 가족이 쇼핑뿐만 아니라 먹고 놀고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같은 쇼핑몰을 짓겠다”며 스타필드를 계획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복합쇼핑몰 사업을 담당한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부사장은 “기존 쇼핑몰과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고객이 느끼도록 준비했다. 레저와 쇼핑을 겸한 ‘레핑’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