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이 드라마 촬영지인 강원 태백시 옛 한보광업소 터에 복원돼 12일 공식 개장한다. 드라마 속 태백부대와 혜성병원 의료봉사단이 가상의 나라 우르크에서 머물던 곳이다.
태백시는 2억7000만 원을 들여 이곳 1만7000m² 터에 군 막사와 메디 큐브 등을 복원했다. 세트장 옆에는 군용트럭과 헬기가 배치됐고 군 막사 안에는 육군으로부터 지원받은 전투복, 전투화, 방탄헬멧, 모포, 탄띠 등 군 장비 등이 비치됐다.
세트장 옆에는 드라마 속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우르크 발전소 잔해가 남아 있다. 옛 한보광업소가 세탁실과 샤워실로 사용했던 건물도 드라마 촬영 당시 모습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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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백시는 세트장 개장을 기념해 12일 오후 7시 현장에서 ‘올웨이즈 태백 네버엔딩 콘서트’를 연다. 이날 콘서트에는 가수 거미, 김완선, 서영은, 캔이 무대에 올라 1시간 반 가량 공연을 펼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