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는 미래 신성장 동력 분야인 지능형 로봇, 미래 자동차, 에너지, 융·복합 소재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기계, 전기, 전자, 컴퓨터, 화학공학 분야의 정원을 늘리는 것은 물론 로봇 및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미래형 학과 개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력 수요 많은 분야… 프라임 사업에 탄력
광고 로드중
2017학년도에 입학하는 공학계열 신입생이 졸업하는 시점(남학생 기준)인 2024년까지 기계 및 전기·전자·컴퓨터, 화공·고분자·에너지 계열에서 인력수급 전망은 초과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영남대 졸업생의 취업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미래유망 신산업의 시장 및 인력수요 전망’에 따르면 영남대가 신설하는 로봇과 자동차 산업 분야의 연평균 성장률은 2020년까지 로봇산업이 20.4%, 미래형 자동차산업이 10.1%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프라임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설되는 기계IT대학은 기존의 학과를 확대 개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을 통해 타 대학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로봇기계공학과에서는 기계공학에 IT를 아우르는 융·복합형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기존 학과의 교수진, 교육체계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자동차기계공학과는 환경·인간 친화형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 스마트카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위해 기계공학 및 IT 전공 분야의 전문 교수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미 영남대는 프라임사업 시행 전부터 대기업, 벤처기업, 국책연구소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무 경력을 갖춘 전임교원을 대거 채용해 학과 구조개편을 준비해왔다. 최근 5년간 영남대는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산업체 경력 전임교원 90여 명을 채용했다. 전체 전임교원 채용 인원의 29%에 달하는 수치로 이처럼 영남대는 변화하는 대학의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
영남대는 프라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계와 학생들의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실용학문 위주로 교육과정을 설계할 예정이다. 또 매년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산업수요 등을 신속하게 교육과정에 반영해 학생이 시대에 앞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고 로드중
“기업-사회가 원하는 우수 인재 양성”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역량을 갖춘 학생을 배출하기 위해 산업현장 연계 교육도 강화한다. 기업의 참여를 통해 산업 연계 교과목을 개설하고, 산업체 지정 계약트랙과 예약취업 사업 등을 통해 현장 적응력이 뛰어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수요자 조사, 분석, 교육과정 반영, 만족도 조사,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 개편 체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인문학에 대한 전반적 체질 개선을 통해 시대에 맞는 인문학 인재 육성도 병행하고 있다. 인문교육 강화를 위해 학사제도를 개선하고, 인문학 진흥을 위해 ‘YU-MOOC(영남대 온라인 공개 수업)’ 콘텐츠를 개발해 활용하는 등 인문학과 기초학문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영춘 프라임사업관리단장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