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석달째 0%대
8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음식 및 숙박’ 물가는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올 들어 전국의 음식 및 숙박 물가 상승률이 2%대 중후반을 유지해 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특별히 높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시별 통계를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7월 물가는 부산과 광주에서 각각 3.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제주가 3.3%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7월 기준으로 부산과 제주 지역 물가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광주는 부산, 제주와는 다른 케이스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광주는 지난해 (음식 및 숙박)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