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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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27)이 올림픽 자유형 400m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중징계’ 논란으로 힘들게 리우에 입성했지만, 주 종목 결선 진출에 실패해 본인도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
박태환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내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6조에서 3분45초63를 기록했다. 전체 50명 중 10위에 그친 박태환은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 종목이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땄고,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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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태환은 “예선에 최선을 다하려했고 최선을 다했다. 2년 전에 아시안게임을 뛰고 오랜 기간 큰 경기를 못 뛰었는데 큰 대회를 준비하면서 긴장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2년 간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았던 것이 가장 아쉽다”며 “기분이 왔다 갔다 한다. 어떤 마음인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회를 어렵게 얻었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적인 부분을 나도 신경 안 썼으면 좋겠다. 모든 분들께 ‘어렵게 갔는데 잘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드리면 좋을 텐데 그 점이 가장 아쉽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