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4~6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6.1%로 지난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고 전년 동기(6.9%) 대비 0.8%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공개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이 6.68%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이 5.75%로 가장 낮았다. △도심권 △서북권 △서남권 △동북권 △동남권 순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도심권과 동남권의 격차가 1%p 수준이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도심권 단독다가구(7.89%)가 최고수준을, 동남권의 아파트(5.33%)가 최저수준을 보였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 원 이하일 때 전환율이 7.4%로 가장 높았던 반면 1억 초과 시 전환율은 5.3~5.5%였다. 보증금 1억 이하 저렴주택의 공급이 부족하거나 수요가 많아 임대인의 결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2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8%로 지난 분기(6.7%)보다 0.1% 상승했다. 서남권(6.95%)과 서북권(6.90%)이 높은 전환율을 보였고 동남권의 5.87%로 가장 낮았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