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존스, 리우선수단 법률담당 “우리 선수들 10위 이상 성적 낼것”
존스 변호사는 25일 유창한 한국어로 “올림픽 무대에선 늘 항의해야 할 분쟁거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논란이 일어나고 한참 뒤에 해결 방법을 찾기보다는 가급적 현장 대응력을 키우자는 취지에서 (법률 임원 선임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런던 올림픽 때 업무 지원 차원에서 체육회 법무 담당자를 파견했던 것과 달리 존스 변호사가 선수단의 공식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돼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존스 변호사가 체육회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런던 올림픽 때 벌어진 축구 국가대표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사건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의 도핑 회피 의혹 사건을 변호했다.
존스 변호사는 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다음 달 4일 출국해 폐막식이 끝난 뒤 귀국할 계획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올림픽을 두 번째로 직접 보게 됐다는 그는 “우리 선수들이 잘하는 골프를 비롯해 핸드볼, 양궁 등에 기대가 크다. (종합순위) 목표를 10위로 잡았는데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