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15개월 된 딸과 3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인도 아마다바드의 한 부부는 전기 케이블 선 설치를 위해 땅을 파고 벽돌 나르는 일을 한다. 딸 시바니(Shivani ) 양은 오늘도 부모가 일하는 이곳에서 무거운 돌에 매여 있다. 먼 길을 못 나가게 막으려고 발목에 긴 줄을 묶어 돌에 고정시킨 것.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하지 못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한다.
엄마 살타 칼라라(Sarta Kalara · 23) 씨는 인터뷰에서 “시바니의 오빠는 아직 어려 동생을 봐줄 수 없습니다. 할 수 없이 아이를 이곳에 데려와야 했고 교통이 혼잡한 이곳에서 아이가 도로로 못 나가게 묶어 놓을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안타까운 상황에서 일을 하며 부부가 받는 돈은 하루 250루피, 우리 돈으로 4000원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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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국제 아동 구호기구)의 프라바트 자(Prabhat Jha) 씨는 “지금 아이들은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정부나 건설회사가 나서서 탁아소를 만들어야 한다. 이 아이들은 안전한 장소에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노동자의 자녀들은 대개 7살~8살이 될 때까지 부모들과 같이 살다가 이후에는 이웃에 사는 조부모에게 보내진다고 메트로는 전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