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덕분… 게이츠 101조원 1위
세계 최고 부자들의 순위를 매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22일 기준)에 따르면 베저스 CEO의 순자산은 651억 달러(약 74조2140억 원)로 버핏 회장보다 3200만 달러(약 364억8000만 원) 많다. 블룸버그통신은 “베저스 CEO의 순자산이 올 들어서만 54억 달러 증가했는데 아마존이 기록적인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배달 및 클라우드 서비스, 킨들 같은 단말기 판매 등 거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도 올 최저치인 2월 초 482.07달러보다 50% 이상 올랐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1일 뉴욕 증시에서 장중 한때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치고 미국 5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시가총액 1∼4위 기업은 애플 구글(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엑손모빌 순이다.
CNN머니는 “억만장자 순위에서 베저스가 버핏을 앞지른 데는 아마존 주가 상승과 함께 버핏의 자선 활동도 영향을 줬다”며 “버핏은 최근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에 22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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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