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에 불고 있는 핀테크 열풍은 보험업계에도 마찬가지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들어 핀테크와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핀테크 서비스는 미래에셋생명이 3월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앱) ‘아끼면 황금똥’이다. 이 앱은 ‘돈 아껴주는 보험’을 지향하는 미래에셋 온라인보험(https://online.miraeasset.com)이 소비자들의 절약하는 소비습관을 독려하기 위해 개발했다.
이 앱을 이용하면 누구나 자신만의 절약하는 행동을 기록하고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게임의 흥미 요소가 앱에 도입된 점이 단순히 지출내역을 기록하는 기존 가계부 앱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예를 들어 매일 커피 두 잔을 마시는 사람이라면 커피를 한 잔으로 줄이고 아낀 금액을 앱에 입력해 보자. 이런 습관을 10번 반복하면 황금똥 캐릭터가 지급되고, 사용자는 황금똥을 모아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서비스(SNS)로 연결된 지인들과 순위경쟁을 할 수 있다. 인증사진을 올릴 수도 있다.
앱에서 기록한 모든 활동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주간 또는 월간 단위로 소비 습관이나 아낀 금액, 적립한 황금똥 개수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또 자신의 습관 기록을 공개하면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 앱 다운로드는 안드로이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아이폰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1월 내놓은 ‘M캐스트’도 핀테크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역시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보험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는 M캐스트에는 보험, 투자정보뿐만 아니라 노후준비 등 재무관리와 관련된 전반적인 실용적 콘텐츠가 담겨 있다.
이 콘텐츠는 보험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개인 재무관리를 위한 목표 설정부터 지출관리, 투자정보, 노후준비 등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가 평소에 궁금했던 사항을 질문하면 이에 대한 답변을 달아주는 등 실용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카드뉴스, 동영상, 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해 모바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M캐스트의 재무관리 콘텐츠도 흥미를 끈다. 이 서비스는 목표 설정부터 대출관리 방법까지 돈 관리의 기초 지식을 제공해 가계 재무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고객들에게 도움을 준다. 재무계산기도 탑재돼 예·적금 만기 금액, 대출금 상환 계산 등이 가능하다.
이정아 미래에셋생명 모바일비즈니스팀 매니저는 “M캐스트는 고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 동영상,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며 “콘텐츠 역시 단순한 정보전달 수준을 넘어 가계부 활용 사례, 변액보험 운영 노하우, 보험금 청구 팁 등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