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도입된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에 상장된 주식에 60% 이상 직간접 투자하는 상품에 가입하면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한도는 3000만 원이다. 2017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주목받는 해외투자펀드 가운데 장기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로 베트남을 꼽으며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를 추천했다. 베트남은 최근 세계 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며 새로운 수출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펀드는 베트남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고성장이 가능한 수혜 종목을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각광받을 종목들을 집중 편입해 추가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활용한다. 시가총액 100위 이상의 기업을 탐방하고, 현지 증권사 추천과 리서치 검증을 거쳐 투자 종목을 선정한다. 베트남 현지 사무소의 분석을 기반으로 거시경제 지표 및 시장 상황을 분석해 위기에 대처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 문성필 전무는 “베트남은 꾸준한 경제 성장 및 정부의 개방 정책으로 구조적으로 체질 개선을 마무리하는 등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장기 투자가 적합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