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도 개인 맞춤형 시대가 열리고 있다. 금융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인 핀테크의 발전, 모바일의 적극적인 도입 등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선택하고 활용하기 편리하게 금융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환경 역시 과거보다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경기 회복이 늦어지는 가운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등 개인이 대응하기 어려운 이슈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개인이 자신의 성향과 목표 수익률에 맞게 세운 투자 전략이 효과를 보지 못할 가능성도 커진 것이다.
대신증권이 내놓은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대신 웰스 어드바이저’는 위험(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투자 목적에 따른 맞춤형 자산관리는 물론이고 글로벌 경제에서 발생한 리스크에 대응해 적절한 투자 전략도 제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은퇴, 연금, 주택, 교육, 결혼, 목돈마련 설계 등 투자자의 투자 목적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적립식으로도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도 부담 없이 온라인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다.
투자자의 성향, 투자 금액, 투자 기간을 반영해 약 440개의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글로벌 투자 선호도가 높은 투자자에게는 해외투자 상품의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적립형을 선택한 투자자에게는 상품 수를 줄여 제시하는 방식이다.
그 대신 웰스 어드바이저는 로보어드바이저보다 다양한 상품을 투자자에게 제시할 수 있다. 현재는 국내, 해외, 이머징마켓 등 7개 자산군의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채권과 환매조건부채권(RP) 등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월간 스케줄 기능을 통해 상품 만기 정보, 이자 지급일 등 투자자가 알아야 하는 필수 정보를 제공한다. 캘린더 형태의 금융정보 창을 통해 국내외 경제지표 등 필수 금융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보유 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 변동, 채권등급 변경 정보도 제공한다. 고객이 설정한 목표가격 도달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