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이용객 542만명 예상… 주차공간 찾지 못해 지각 도착 빈발 리무진-공항철도 이용하면 편리
19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항공사 카운터에서 여행객들이 탑승권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여행객들은 피해가 잇따르는 사설 주차대행업체보다 공항 공식 지정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이 약 54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여행객이 줄었던 지난해 여름 성수기(7월 17일∼8월 16일)에 비해 26.5%나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이용객은 17만4708명으로 역대 성수기 가운데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1일 하루에만 19만1000여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올 2월 14일 기록한 사상 최대 여객(18만1046명)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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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 혼잡을 막기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의 체크인카운터 개장을 30분 앞당겨 오전 5시 40분부터 열고 안내 인력을 배치했다. 보안검색의 경우 2, 5번 출국장의 검색대 개장을 30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문을 여는 등 여객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여행객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곳을 찾아가 출국 수속을 하는 이동형 체크인카운터 20대를 주요 항공사 카운터 주변에 배치했다. 자동탑승권발권(셀프체크인)과 자동수하물위탁(셀프백드롭)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84명을 안내요원으로 투입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여행객에게는 여행상품권과 아이패드 등의 경품을 준다.
최근 노인과 같은 교통약자 전용 출국장인 ‘패스트 트랙’ 이용 대상자가 80세에서 70세로 확대됨에 따라 1번 출국장의 보안검색대를 3대에서 6대로 증설한다. 1월 발생한 수하물 처리 지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별 점검을 마쳤다. ‘수하물 부하량 관리시스템’을 만들었고 수하물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단계별로 추가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항을 찾아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성수기에 승용차를 타고 온 여행객들이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해 오랜 시간 주차장을 헤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승객은 비행기 탑승시간에 임박해 터미널에 도착해 정신없이 출국 수속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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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