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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與 인선… 윤리위장 임명 또 불발

입력 | 2016-07-19 03:00:00

여형구 신부측 “정치활동 곤란” 고사… 부구욱 총장 사퇴땐 가족채용 논란




새누리당이 중앙윤리위원장으로 내정한 여형구 신부(73·사진)가 18일 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가족 채용’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부구욱 영산대 총장에 이어 여 신부까지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당의 인선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천주교 교회법상 신부의 정치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그 뜻을 여 신부님께 전달했고, 여 신부님도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 신부님이 새누리당 측에 수락 확정 의사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선임된 것으로 언론에 보도돼 이번에 사퇴 사실을 알리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은 13일 “정치 논리에 휩쓸리지 않고 청렴하게 역할을 할 적임자”라며 여 신부의 선임 사실을 밝혔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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