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레이더 전자파에 문제가 있다면 성주 참외를 내 아이들에게 먹이겠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공화당 트렌트 프랭크스(사진 오른쪽) 하원의원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경북 성주 배치 결정 후 일고 있는 전자파 유해 논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 하원 미사일방어 코커스(의원모임) 및 전자파 코커스 의장이기도 한 프랭크스 의원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방미 중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사드 레이더는 인간이나 동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의 강도를 가진 전자파나 마이크로파를 방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백 의원이 전했다. 그는 이어 “사드 전자파는 농작물에도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전자파 밀도가 약하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한국이 직면한 위험은 사드 배치에 따른 게 아니라 북한 미사일이 남한을 타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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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