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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통번역 앱 ‘지니톡’으로 동계올림픽 언어장벽 낮춘다”

입력 | 2016-07-17 12:56:00

한글과컴퓨터가 15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에서 개최한 신제품 설명회에서 한 여성이 5개 언어 자동통번역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개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시연하고 있다.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8개 언어까지 확대된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2018년 2월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는 세계인들의 언어장벽을 낮춰 줄 8개 언어 자동통번역서비스가 스마트폰 무료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공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 한컴인터프리와 공동으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불어 등 5개 언어 자동통번역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개발해 18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말랑말랑 지니톡은 국내 연구진이 언어지능 연구를 통해 2012년 처음 내놓은 한영 자동통역 앱 ‘지니톡’의 상위 버전이다. 문자를 정확하게 인식해 번역하는 통역률은 85%가량으로 일반 관광 분야에 활용되는 통역 앱보다 10% 앞선다.

ETRI는 올해 6월 평창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식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5개 언어를 지원 중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은 올해 말부터 평창 겨울올림픽을 위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ETRI는 내년 말까지 독일어, 러이아어, 아랍어 등 3개 언어를 추가해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는 8개 언어로 확대된 자동통번역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은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마켓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니톡’ 또는 ‘GenieTalk’을 검색하면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동원 ETRI SW콘텐츠연구소장은 “지니톡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많아질수록 지니톡의 통역 수준이 향상될 수 있다”며 “향후에는 아랍어, 베트남어 등 통역 대상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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