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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성매매·사기 혐의로 검찰 송치…나머지 3건은?

입력 | 2016-07-15 16:28:00


박유천. 동아일보 DB

경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30)에 대해 성매매와 사기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강남경찰서는 15일 박 씨에 대한 4건의 성폭행 피소 혐의에 대해서는 강제성이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박 씨와 고소 여성 4명 중 1명과는 성매매 정황을 확보해 관련 혐의 내용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와 관련, 경찰은 “금품을 수수하거나 수수하기로 약속한 단서가 있으면 성매매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해당 여성의 휴대전화 기록을 복원한 결과 ‘박 씨가 2000만 원을 주기로 합의하고 성관계를 가졌는데 대가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박 씨에게는 사기 혐의도 적용됐다.

박 씨가 맞고소한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소 여성은 무고 혐의가 인정됐다. 경찰은 첫 번째 여성과 그의 남자친구, 사촌오빠 등 3명에 대해서는 공갈 혐의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와 이들 간에 1억 원이 오고 간 정황이 있다”며 “거래된 돈의 정확한 액수와 성격, 목적 등을 추가 조사 중이며 마무리되면 바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성폭행과 성매매, 사기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박 씨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앞으로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명백히 사실과 다름을 소명할 것”이라며 “추후 명예훼손 소송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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