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되면 버티기 어려워… 서울 종로 ‘유정’ 1인 3만원 못맞춰 1만원 안팎 쌀국수집으로 업종 바꿔
서울 조계사 옆에 있는 한정식집 ‘유정’. 동아일보DB
손정아 유정 사장은 1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고모가 20년간 운영하던 음식점을 물려받아 40년을 운영해 왔지만 세종시로 공무원들이 내려간 뒤 손님이 크게 줄었고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더 버티기 어려워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5일부터 한 달간 리모델링을 거쳐 같은 자리에 베트남 쌀국수 집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율곡로4길 조계사 옆에 있는 유정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과 정치인, 고위 공무원, 기업인 등이 자주 찾던 곳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국회의원 시절부터 이곳의 단골손님이었다.
이호재 기자 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