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총수일가 본격수사 나서… 허수영 케미칼사장 조만간 소환
검찰이 신 회장 부자(父子)를 출국금지하는 초강수를 둔 것은 신 회장이 고령에 치매 약을 복용 중인 신 총괄회장을 일본으로 내보낸 뒤 자신의 혐의 사실을 “아버지가 지시한 일이고 나와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부인할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신 회장마저 일본으로 출국해 ‘원격 경영’에 나설 경우 수사가 장기화하거나 수사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
신 회장은 3일 귀국 후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그룹 집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출국금지 조치로 일본롯데 경영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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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의 방송 사업권 재승인 로비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56)가 사용한 대포폰이 3대라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임직원들이 사용한 대포폰은 9대로 드러났다.
장관석 jks@donga.com·최고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