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번과 44번 모터를 배정 받은 선수를 주목하라. 경정 상반기 모터 성적을 분석해 보니 66번 모터와 44번 모터가 각각 랭킹 1,2위를 기록했다. 베팅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스포츠동아DB
상반기 ‘우수모터’ 랭킹 1·2위
66번 모터 연대율 83.9% 최고
올 시즌 신규 투입된 모터 중 상반기 우수 모터는 66번과 44번 모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첫 실전 투입된 모터는 160대로 66번 모터와 44번 모터가 다승 연대율 등에서 각각 랭킹 1,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 주선 보류 위기에서 허덕이던 김현덕(11기)에게 2연승을 안겨주며 단숨에 주선 보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은 66번 모터의 힘이었다.
랭킹 2위 모터인 44번의 성적도 돋보인다. 시즌 17승을 거두며 연대율 82.8%. 착순점 8.48점으로 66번 모터에 근소한 차이로 밀리고 있지만, 직전 가속력 만큼은 66번 모터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주 아쉽게도 한차례 2착 입상을 하며 연승 행진을 멈추기는 했지만 현재 11연속 입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3연속 입상을 성공시킨 경정 막내 13기 김태용이 목요 2경주에서 6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쟁쟁한 선배 강자인 안지민, 길현태, 김민천 등을 모두 휘감으며 우승을 차지하게 해준 것은 44번 모터의 힘이었다.
이밖에 159번, 19번, 1번, 132번, 114번 등 선수들이 배정받기를 원하는 호성능 모터도 있지만 66번과 44번 모터만이 착순점 8점대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과시하고 있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것이 경정만의 큰 매력이고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결국 모터의 힘이다.
특히 상반기 등급조정 산정기간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점수가 낮아 주선 보류 위기에 몰려 있는 하위급 선수가 좋은 모터를 배정받게 된다면 단숨에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 따라서 선수들이 어떤 모터를 배정받는지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